추석 때 울산 고모부께서 제 외장하드를 보시고는 하나 갖고 싶다며 저한테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하나 구해달라 하시더군요. 오늘... 아니 어제부로 구매 프로젝트를 마쳤습니다.
40기가짜리 2.5인치 후지쯔 노트북하드를 중고로 운 좋게 3만 5천원에 저렴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판매자가 약속 장소에 늦게 나온 데 대한 보상으로 원래 4만원에 내 놓았던 하드를 5천원이나 깎아 주는 것입니다. 저는 처음에는 사양했지만 결국 3만 5천원에 하드를 손에 넣었습니다. ^^
그리고 2.5인치 외장하드케이스는 판매자와 직거래 하기 전 미리 용산 선인상가에 들러서 하나 샀습니다. 아래 보이는 이미지의 제품입니다.



올 봄에 강변역 테크노마트에서 동일한 제품을 만 6천원에 구입했는데 이제 용산에서는 만 3천원에 팔고 있네요. 제가 좀 운 좋게 싸게 산 것 같은데 어떤 온라인 쇼핑몰에선 요 제품을 2만원에 팔고 있더군요.. ^^;; 예전에 테크노마트에서 구입할 때엔 이게 원래 2만원이 넘는 제품인데 가게 주인 아저씨께서 마진 거의 안 남기고 파는 거라면서 만 6천원에 내놓는다고 하길래 망설이지 않고 덥썩 물었습니다. 만 6천원이란 가격도 상당히 싼 가격인 셈이었는데 이번에는 만 3천원에 산 거니 더 싸게 잘 산 거죠.
noontec이라고 세계적으로 명성이 있는 외장스토리지 전문업체라고 합니다. 케이스 디자인도 무난하고 제법 견고한 알루미늄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케이스가 만 3천원 밖에 안 하다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하드 지갑에 하드와 USB케이블을 함께 넣을 수 있는데 보조 전원 케이블까지 함께 넣기에는 공간이 좀 협소하다는 점입니다. 학교 전산실에는 전면 USB포트가 없는 PC들의 경우 USB허브로 외장매체를 연결할 수 있게끔 세팅되어 있던데 포트마다 외장하드를 구동시키기에는 전압이 약하게 나오는지 하드를 제대로 읽어들이지 못하더군요. 결국 보조 전원 케이블까지 연결해서 써야 되는데 이 케이블까지 함께 넣고 다니기엔 지갑의 공간이 넉넉하지 못하다는 겁니다.
그 점만 빼면 전체적으로 아주 무난하고 좋은 제품입니다. 외장하드란 게 갖고 있으니 참 편리하더군요. 학교에서 대용량 멀티미디어 자료로 프리젠테이션을 해야 할 경우 플로피디스켓에 넣지 못하는 동영상이나 ppt 파일을 굳이 시디로 구워서 갖고 다닐 필요 없이 요 외장하드에 집어 넣으면 되니 정말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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