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제 수업으로 요즘 초등학교에서는 토요일 쉬는 날을 이용하여 학생들에게 현장 학습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현장 학습으로 가장 무난한 것이 바로 사적지 답사죠.
이번 목적지는 강화도였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초등학교 5학년 즈음이었나, 그 때 학교 수학여행으로 강화도 답사를 다녀 온 뒤로 거의 십수년 만에 다시 강화도를 찾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함께 한 친구들은 지난 10월에 처음으로 이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동행했던 도곡동 개일초등학교 3학년 친구들이었습니다. 다시 만나니 무지 반가웠습니다. 사실 학교 선배에게 약간 떼를 써서 이 친구들과 같이 답사 갈 수 있게끔 스케쥴을 맞추어 달라 했거든요.
전에 비해 몇몇 아이들이 빠져 있더군요. 그래도 웬만큼 낯을 기억하고 있던 애들은 다 왔습니다.
저한테 노총각 아저씨라고 무지 놀려 대던 수영이랑 단비입니다.
수영이는 전에 봤을 땐 좀 까무잡잡했는데 이번엔 많이 하얘졌더군요. ^^

아라랑 민재입니다. 아라 얘는 예전에 비해 왤케 토실토실해진건지... ㅋㅋ 민재는 정반대로 살 좀 빠졌더군요.

강화도에 도착했습니다.

말썽쟁이들 같아 보여도 말 잘 듣고 따라와 준 녀석들입니다.


고인돌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한반도에 고인돌이 가장 많이 분포해 있다는군요.
다리가 긴 북방식 고인돌입니다.



예전에도 단비네와 함께 답사 가이드를 함께 했던 K 선생님입니다. 저보단 나이가 어리시죠. ^^
알고 보니 단비네만 맡아서 같이 다닌다고 하네요.

오른쪽에 슬쩍 보이는 여자 분도 이번에 함께 동행한 가이드 선생님입니다.


카메라 타이밍이 절묘했습니다. ^^

지겹니?

이번에 처음 뵙게 된 N 선생님입니다. 프라이버시 존중을 위해 선생님들은 실명 대신 이니셜로 거론하겠습니다. 일단 이름을 직접 웹상에 작성하면 조만간 바로 구글 같은 강력한 검색엔진로봇에 바로 포착될테니깐요.
그런데 꼬맹이들은 그럼 프라이버시라곤 없느냐는 질문을 하신다면... 할 말 없습니다. 아이들은 이름을 인터넷에 좀 퍼뜨려도 크게 상관하지 않을 거란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제 성격 참 이상한가요? ㅋ

필기까지 꼼꼼하게... 열심히 배우려는 자세가 기특하군요. ^^

고인돌을 배경으로 2개조로 나뉘어 단체사진 찰칵! N 선생님 일행입니다.

K 선생님 일행들... 고인돌을 배경으로 찍는다 했지만 고인돌을 제대로 가려 찍었군요. ㅡ,.ㅡ;;

고인돌을 떠나보내며 다시 한 번 찰칵!

이제 밥 먹으러 갑니다. ^^

광성보에 왔습니다. 점심을 먹은 지 얼마 안 된 지라 느긋하게 앉아 소화시키면서 설명을 듣는 아이들

똘망똘망한 저 눈빛들...


OX 퀴즈?

쌍충비입니다. 설명은 사진에 다 나와 있네요. ^^







광성포대입니다. 역시 설명은 아래의 사진에 자세히... ^^




이제 슬슬 지겨울 때가 왔죠. ^^

수영이는 완전 넋나간 표정... ^^;;

마지막 코스인 정족산성에 도착했습니다.


전등사 입구에 있는 윤장대입니다. 역시 설명은 이미지로 확인하시길...


설명을 제대로 듣고 있는 건지 통 알 수 없는 자태들...
그래도 얘네들은 어른들과는 뇌 구조가 달라서 들을 건 다 들으면서 배운다고 하네요. 신통해라~ ^^


전등사 입구 전경입니다. 그림 좋네요. ^^

대웅전입니다. 여타 사찰의 대웅전에 비하면 규모가 좀 작은 편입니다.


윤장대 돌리느라 신이 난 수영이... ㅋㅋ

아라의 볼살 윤곽이 유난히 돋보이는 한 컷 ^^


약사전입니다.


아라가 이번에 만났을 땐 저한테 많이 짖궂더군요. 탐스런 볼살 좀 꼬집어주려 하면 계속 도망가고...
전에 봤을 땐 순하고 조용한 편이었는데 안 본 사이 애가 외모로 보나 성격으로 보나 좀 변했습니다.
제 추측으론... 사춘기가 온 것이 분명합니다. ㅋㅋㅋㅋㅋ



수영이는 그래도 순하고 착한 건 예전과 변함없었습니다. ^^

초딩들과 부대끼어 본 것도 나름대로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그나저나 이 도곡동 녀석들은 웬지 정이 가는군요. 애들도 다 귀엽고...
머 이렇게 끝났네요. 올 한해 답사 가이드 아르바이트 스케쥴은 이것으로 끝날 듯... 아마 내년에도 계속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용돈이 절박한지라...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