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서버 공부하면서 서버 관련 품목들에 대해 자꾸 지름신이 발동하고 있습니다. ^^;;
그 서버 구축 프로젝트도 이제 거의 종지부를 찍을 듯 합니다. 서버 시스템의 케이스를 또 다시 교체했거든요.
서버같은 뽀대를 낼 수 있으려면 케이스부터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죠. 예전부터 지름 충동을 꾹꾹 참아 왔는데 다나와에 보니 예전부터 정말 찾고 찾던 물건이 매물로 올라왔던 것입니다.

케이스에 관심이 깊으신 분들이라면 다들 잘 아실 법한 마이크로닉스社의 케이스입니다. 마닉 매니아 층도 형성되어 있을 정도로 마닉 케이스는 평판이 좋더군요. 아래 링크가 이번에 중고로 구입한 제품입니다. 제가 구한 제품은 화이트 모델입니다.

http://pc.danawa.com/price_right.html?cate1=861&cate2=879&pcode=70392


근데 다나와에 위 케이스를 올린 분의 이름이 사뭇 낯익더군요. 게시물 내용을 보니 분당선 미금역 일대에서 직거래 원한다고 글을 남겨 두었더군요.
혹시 예전에 파코즈하드웨어에서 키보드를 제게 비공식으로 방출했던 그 분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구매 의사는 문자로 먼저 보냈는데 덧붙여 파코즈의 그 분이 아니신가 하는 질문도 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나중에 이 분이 직접 전화를 걸어 주시더군요. 그 분도 결국 저를 알아 보시더라는... ^^
예전에는 같은 하드웨어 커뮤니티 사이트 회원끼리 방출입 건으로 만난 것이었는데 이번에는 이렇게 우연찮게 직거래를 하게 되었죠. 주신 물건의 상태가 상당히 양호하였고 서로 반갑게 재회하면서 기분좋게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존 구닥다리 케이스에서 모든 부품을 이식 완료!








마이크로닉스의 TH-950 화이트 모델입니다.
구입 당시부터 파코즈 메탈 스티커가 붙어 있었습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받침 다리를 펴고 찍어 보았습니다. 뽀대 나죠?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뒷태는 덩치에 걸맞지 않게 심플 아담합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면 베젤을 커버하고 있는 뚜껑을 열어 보겠습니다. 엄청난 물건이 하나 나옵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짜잔~
사용자 삽입 이미지


iCute社의 4채널 팬컨트롤러 iGuard를 결국 지르고야 말았습니다. 케이스 하나 지르고 나니 어차피 돈 빠져 나가기 시작한 거 될 대로 되라지 하는 마음에 결국 충동지름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값은 4만 8천냥... ㅜ,.ㅜ;; 데스크탑보다 부품 사양은 훨씬 후달리는 서버에 껍데기만큼은 제일 공을 들이는 셈이군요. ㅡ,.ㅡ;;
사용자 삽입 이미지


iGuard에서 나온 팬 연결선과 센서선들 땜시 정리가 통 안 되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BX보드에 라이저카드를 이용하여 붙인 와이어트릭 개조 투알라틴 셀러론 1.0GHz입니다. 램은 256MB * 3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픽카드, 사타컨트롤러, 랜카드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5.25인치 베이에 시게이트 사타2 160GB 하드디스크를 케이블타이를 이용하여 공중부양 신공으로 달았습니다. HDD 쿨러도 함께 달려 있죠.
소음 줄이는 데 확실한 효과가 있더군요. 집에서 조용히 돌려야 할 서버인지라 소음 신경 써줘야 됩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서버에 전원을 인가한 모습입니다. LCD에 CPU, VGA, HDD, CASE 온도와 팬회전수가 표시되어 나옵니다.
근데 5.25인치 베이에 컨트롤러 사이즈가 너무 꼭 맞아서 장착하는 데 무지 빡쎄더군요. 힘 잘못 주었다가 손이 빗나가면서 케이스 전면과 연결되는 부위의 덮개 힌지 부분이 부러지며 덮개를 날려 버린 불상사를 범하고 말았다는... 3000원짜리 순간접착제로 간신히 복구했습니다. 휴~ ㅡ,.ㅡ;;
사용자 삽입 이미지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고 찍으니 찬란하게 나오는군요. 컨트롤러 하나만큼은 대만족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데스크탑의 블랙케이스 역시 모 파코즌으로부터 영입한 겁니다. 공식방입했죠.
마닉케이스도 방입했음 금상첨화였는데... ㅎㅎㅎ
마닉 서버는 저렇게 놓고 씁니다. 홈페이지도 돌리고 리눅스 공부도 하며 잘 활용하고 있습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 하드웨어 취미는 그만 접고 공부에 전념해야겠습니다. ㅋ

Creative Commons Licen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