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ANTE(보란치 혹은 볼란치) = DMF(수비형미들) = DH(디펜시브 하프)



보란치(볼란치)는 수비형 미드필더 라 할수 있습니다.

단지, 이들의 차이점이라면 단순하게는 용어상의 차이입니다.
보란치라는 용어는 스페인어 'Volante'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그 뜻은 "이동하다"라는 형용사이구요.
또한 'Volante'는 브라질의 포지션 용어이기도 합니다.
브라질의 미드필더에서 수비형을 'Volante' 볼란치라고 일컫고, 공격형을 'Amador' 아마돌이라 합니다.



볼란치(Volante)라는 용어는 브라질의 영향을 받은 일본식 표기로, 정확한(영어식) 명칭은
DH(디펜시브 하프/ Defensive Half)입니다.

또한 볼란치는 더블 볼란치를 쓰는 포메이션에서 그 역할에 따라서

VOLANTE(볼란치) = Anchor Man (앵커맨) + Holding Man (홀딩맨)

위와같이 따로 지칭하기도 합니다.



우선 볼란치(수비형 미들) 즉,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은 크게 나누자면,
첫째로 팀의 중심에서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
둘째로 상대방의 공격을 막는 1차 저지선 역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받쳐주는 능력이라면, 이 또한 뭉퉁거려 나누자면,
첫째로 팀시스템의 중심에서 경기를 두루 볼 수 있는 시야
둘재로 상대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수비력강인한 체력이 뒤받침 되어야 합니다.
(추가로 요즘의 수비형 미드필더들은 강한 카리스마리더쉽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볼란치가 요 몇년사이 자꾸 축구지면상에 나오는 이유는 현대 축구가 강한 압박을 통한 미드필더에서의 공방이 잦아지면서, 팀에서 얼마나 좋은 볼란치가 있느냐에 따라 팀의 성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볼란치의 앵커맨과 홀딩맨에 대한 구분은 간단히 2002월드컵 당시의 한국 국가대표팀의 선수들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되실 겁니다.

3-4-3전술에서의 포지션은

황선홍(안정환)

설기현
박지성



유상철(A)


이영표

송종국

김남일(H)



김태영 홍명보 최진철

이운재



더블볼란치를 쓴 이포메이션에서 유상철은 앵커맨의 역할을, 김남일은 홀딩맨의 역할을 했습니다.
즉 앵커맨인 유상철은 황선홍등의 공격수에서 볼을 투입하고, 중거리슛을 날리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 반면, 홀딩맨인 김남일은 강한 압박과 몸싸움으로 상대 공격수를 막아내는 1선 수비수 역할에 중점을 두어 공격은 되도록 자제를 하는 모습을 보였죠.

즉, 앵커맨은 같은 수비형 미드필더이기는 하나, 미드필더진의 지휘관이라 할 수 있고, 홀딩맨은 수비의 1차 방어선을 형성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앵커맨으로는 데샹, 과르디올라, 레돈도 등이 유명하죠.
그리고 홀딩맨은 로이킨, 마케렐레 등이 있구요.
여타 유명선수들이 있기는 하나, 이들을 홀딩맨으로 볼지 앵커맨으로 볼지 불분명해서...

그럼 현역에서 유명한 몇명의 볼란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순위는 무작위)

1. 패트릭 비에이라 (현존 최고의 수비형 앵커맨, 기본적인 수비력,기술, 힘,중거리슛 겸비)

2. 스티븐 제라드 (날카롭고 정교한 프리킥,중거리슛, 활동적인 측면돌파와 패스능력)

3. 클로드 마켈렐레 (파워,테크닉,프레싱,기본적 사항을 두루갖춘 수준급)

4. 에드가 다비즈 (싸움닭, 간간히 윙플레이어 역할, 공격력,지구력, 빠른 역습전개능력)

5. 겐나로 가투소 (강력한 압박과 파워, 절대 밀리지 않는 몸싸움과 부지런함)

6. 마르코 반 봄멜 (리더쉽과 중거리슛, 공격적인 재능)

7. 토마스 그라베센 (파워풀, 타이트한 맨마킹, 강한프레싱, 상대방을 쫒는 듯한 플레이)

8. 요한 보겔 (경기전제를 조율하는 능력, 공수연결능력, 프레싱능력)

9. 루벤 바라하 (지칠줄 모르는 기동력, 체력, 상대방 미드필더진을 휘젓는 플레이)

10. 안드레이 피를로 (강하고 정확한 킥력을 통한 한방능력, 공간장악능력, 공격적 성향)

이 외에도 에메로손, 필립 코쿠, 스메르틴, 로이킨, 알멜다, 캄비아소, 사비알론조 등 너무도 좋은 볼란치들이 있지만, 일일이 설명하기에는 너무나 많아서....

가장 문제가 되는 놈은 공격수보다 더 많은 골을 넣는 미드필더 발락으로, 이놈의 위치는 볼란치에 있으나, 최전방에서의 공격적 성향이 강해서 어떻게 보면 공격형 미들 같기도 하고, 미드필더진에서의 강한 몸싸움과 패스연결, 수비력, 헤딩능력 등을 보면 볼란치의 역할을 맡는 것 같기도 해서 볼란치로 일컫기도 하는데...
엄청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임에 틀림없습니다.

위와같이 강호라 불리는 팀(유베,리버풀,첼시,밀란,바르셀로나등..)에는 유명한 볼란치가 있습니다.
이들은 (몇명은 제외) 대부분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건실한 플레이로 팀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면서 미드필더진의 볼점유율을 높이는 살림꾼 역할을 합니다.
팬들은 화려한 드리블링과 환상적인 골을 넣는 공격수들에게 환호하지만, 구단관계자나 감독에게는 이들 볼란치가 더욱더 인정을 받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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