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회선을 교체했다. 2000년 12월부터 사용해왔던 메가패스와 결별을 선언하고 요즘 뜨고 있는 파워콤 광랜으로 전환했다. 우리 아파트가 파워콤이 들어오는지라 파워콤 회사 오픈 시기부터 광고가 많았는데 그간 쉬쉬하고 있다가 엊그제 파워콤 회사로부터 서비스 이전을 유도하는 전화가 왔었고 이것저것 내놓는 조건들이 상당히 맘에 들어 교체를 결심했다. 사실 예전부터 교체를 할려고 맘을 먹고 있긴 했다. 귀찮아서 쉬쉬하고 있다가 이번에 결국 교체를 결심...

방금 전에 기사 2명이 작업을 끝내고 갔다. 벽에서 회선 뽑아내느라 집안 살림을 이리저리 들어내고 좀 지저분했던 것들을 정리하고 진공청소기로 집안 먼지 싹 다 밀어내고 지금 바로 이렇게 글을 쓴다.장비와 회선을 모두 교체하고 속도측정 사이트에서 속도측정한 결과 기존 메가패스 vdsl의 10배 이상에 달하고 있다. 실로 대만족... ^^

내 방의 컴퓨터의 랜카드가 구식이라 아직 파워콤의 속도에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다. 100MBps급의 랜카드로 교체를 하면 제 속도를 낼 수 있다. 다른 방에 있는 컴퓨터는 랜카드가 메인보드에 내장된 고급인지라 속도가 제대로 나온다. 80MBps가 넘네. 이건 평균 수치보다 더 잘 나오고 있는 거다. 온라인 게임 사이트에서 수백메가 짜리 인스톨파일을 다운받으려 하니 이거 초당 10메가가 넘게 나오네... ㅎㅎㅎ

파워콤에서는 일반 가정에 기본적으로 컴퓨터 두 대까지 인터넷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인터넷 공유기를 사용하여 인터넷 공유를 두 대까지 허용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애초부터 공인 IP를 두 개를 주는 것이다. 그래서 공유기가 아닌 일반 허브를 사용해도 된다. 근데 노트북이나 데스크탑을 추가로 네트웍에 연결하게 되면 역시나 공유기의 NAT 공유 기능을 필요로 하지 않을 수 없다. 문제는 이것까지 파워콤에서 장비를 통하여 몰래 공유를 하는 시스템을 기술적으로 잡아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 파워콤에 대해 좀 더 연구를 해봐야겠다.

이제 메가패스 해지하는 작업만 남았군. 아 귀찮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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