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올렸던 리라를 해체해 버리고 다시 만들었습니다. 가슴이 아팠습니다. ㅜ,.ㅜ;;
이번 것은 예전 것보다 사이즈를 줄이는 데 주안점을 두고 만들었습니다. 이전 것이 그래픽 카드 사이즈의 압박으로 전체 사이즈가 늘어난 것을 염두에 두고 LP형 그래픽카드를 썼습니다. 그래도 미니보드가 아닌 일반 BX보드로 만든 탓에 여전히 한 덩치값 합니다. ㅋ
예전에 파코즌 임우순님께서 방출해 주신 펜2 350MHz와 BX보드로 만들었습니다.
이번에도 제작 과정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디카를 뒤늦게 구한 관계로...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보시다시피 몇몇 로고들이 붙어 있는 게 보이시죠? 칼라 프린터로 스티커 용지에 출력해서 붙였습니다. 집에 칼라프린터가 있긴 한데 산 지 10년 된 프린터라 완전 고물입니다. 칼라 프린트는 이제 꿈도 못 꿉니다. 친구들도 칼라 프린터가 있는 놈들이 없어서 PC방서 장당 1000원씩 주고 프린팅했습니다. ㅋ


여러각도에서 본 껍데기 모습입니다. 전체적으로 검정 스프레이 락카 도색을 했고 환기구 부위는 은색으로 했습니다. 투명 락카로 마무리를 한 번 더 했습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슬라이딩 착탈 방식을 이용해서 만들었습니다. 저렇게 껍데기와 알맹이가 분리됩니다.



파워서플라이 부분입니다. 조그마한 하드보드지 조각을 두 겹을 맞붙여 가운데 구멍을 뚫어 나사가 들어갈 수 있는 서포트를 만들어 볼트로 고정시켜 주었습니다. 반대편의 메인보드 고정도 같은 방법으로 했습니다.
파워 서플라이 분해할 때의 안타까움은 해 보신 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 ㅜ,.ㅡ;;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슬림파워 안 쓰고 일반파워를 넣었습니다. 근데도 저 파워 용량이 200W도 안 되던 걸로 기억합니다.


전원코드 연결부인데 제가 코드 꼽은 채로 괜히 한 번 잘못 건드렸다가 살짝 감전되어 혼났었습니다. 그래서 저렇게 덮개를 씌웠습니다.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 부분입니다. 코요테리눅스 부팅디스켓이 들어가죠. 사진을 자세히 보면 아시겠지만 '종이가 하드보드지가 아니네'라고 느낀 분들이 계실 겁니다. 하드보드지 값좀 아낄려고 알맹이 부분 뼈대는 골판지 박스 잘라다가 만들었습니다. ^^


반대편 모습입니다. CPU가 보입니다.


램이 보입니다. 삼성 SDR-SDRAM PC66 16MB짜리 한개 달았습니다. 16메가면 공유기 사양으론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공유기들의 램이 대부분 8메가거든요. 요 램은 파코즌 박지훈님께서 방출해주신 물건입니다.


전작에서 사이즈가 커서 말썽이었던 그래픽카드를 LP형으로 구해 바꿨습니다. 사양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지포스2 MX400입니다. 요놈도 충분히 현역으로 돌릴 수 있는지라 리라에 꽂아 쓰기도 좀 아깝습니다. 쿨러 소음이 거슬려서 저항을 달아줬더니 조용하네요


랜카드 부위입니다. 아래 것이 WAN포트로 인터넷 회선이 직접 연결됩니다. 위에 것이 LAN포트로 허브를 통해 내부 네트웍에 연결됩니다. 둘 다 리얼텍 8139칩셋을 쓰는 놈들입니다.


파워서플라이를 식혀주는 쿨러 부위입니다. 쿨러 두께가 상당해서 어쩔 수 없이 외부로 환기구를 돌출시켜 저렇게 장착했습니다. 그래도 단순 박스형 케이스 형태에 저렇게 약간의 포인트를 주니 오히려 더 좋은 것 같네요. 쿨러 소음이 심해 4핀커넥터에서 직접 끌어온 5V 전압을 넣어주니 정말 조용합니다.


전원스위치 부분입니다. 붙이고 뜯고 삽질 좀 하느라 좀 지저분합니다.



다시 외부로 눈을 돌려보겠습니다. 옆구리 상단에 인텔 로고와 펜3로고를 붙였습니다. 리라는 펜 2인데 펜3를 붙였네요. 구글 검색으로 샅샅이 다 뒤져봐도 펜2 로고는 못찾겠더군요.


정면 상단에 코요테리눅스 로고랑 파코즈 로고, 코엠 로고를 붙였습니다.


정면 하단의 전원 스위치 부분입니다.


좀 더 확대해 보았습니다. 좀 지저분하죠. 동그랗게 깔끔하게 구멍뚫는게 어렵더군요. 칼날이 하도 무뎌서리... 삽질 좀 했더니 저렇네요. 조이튜닝에서 구입한 스위치로 안에 LED가 내장되어 있어 전원이 들어오면 불이 들어옵니다.


옆에 붙어 있는 이 로고는 코요테리눅스 홈페이지 로고입니다. '볼텍 컨설팅'이라네요.


라우터 성능은 아주 만족하며 쓰고 있습니다. DMZ기능이 없는 게 좀 아쉽습니다.
이상 저의 리눅스라우터 탐방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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