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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8일 (호나우도의 절묘한 볼 트리핑- 단2번으로 끝냈다)
- 전반은 양팀 모두 일진일퇴하며 지리한 게임을 펼쳤으나 후반 시작 20초만에 호나우도는 4~50M의 롱패스를 받고 단 두 번만의 드리블로 골을 얻었다. 왼발 아웃사이드로 공을 받아 공의 속도를 뜰어뜨리며 자기앞에 놓고 왼발 인사이드로 슛하여 골을 얻었다. 골을 가지고 노는 것이 부러워....
이날 베르캄프는 브라질 수비수에 막혀 골도 잡아 보지 못하고 후방으로 처져 종이호랑이 신세를 면치 못했다. 후반 41분 클루이베르트의 헤딩골로 동점골을 이루었으나 PK에서 네델란드는 패하고 말았다.
PK 호나우도(브 O) 드부어(네 O) 히바우도(브 O) 베르캄프(네 O) 에메르손(브 O) 코쿠(네 X) 둥가(브 O) 드부어(네 X) 쌍둥이중 하나가 실축을 했다.
- 월드컵과 국내경기로 실추된 한국민들에게 어제는 아침부터 기쁜소식이 들려왔다. 박세리의 US 오픈 여자골프에서 태국의 추아스리판을 연장 대접전 끝에 역전으로 승리를 일구어 내서 최연소, 최단기간 LPG 투어에서 2연승 했다. 한국경제도 이와같이 대역전극이 이루어지길...
- 브라질이 세계 최강의 면모를 과시하며 '98프랑스월드컵축구 결승전에 선착했다.
브라질은 8일 새벽 4시(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 벨로드롬경기장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준결승에서 후반 1골씩을 주고받은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타파렐의 신들린듯한 막아내기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이로써 브라질은 역대 6번째 결승에 진출, 통산 5번째 우승을 놓고 오는 13일 새벽 4시 프랑스-크로아티아 경기 승자와 격돌한다.
로스타임까지 1백30여분을 숨가쁘게 뛰고 맞이한 승부차기에서 브라질의 명수문장 타파렐은 네덜란드 3,4번째 키커인 코쿠와 로날트 데 부르의 슛을 절묘하게 쳐내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호나우도와 히바우도.에메르손, 프랑크 데 부르와 베르캄프가 각각 골을 성공시켜 브라질이 3-2로 앞선뒤 타파렐은 코쿠가 왼발로 왼쪽 구석을 향해 찬 볼을 몸을 던져 막았다.
이어 타파렐은 주장 둥가가 4번째골을 성공시킨뒤 다시 골문에 포진, R.데 부르가 오른발로 오른쪽 골문으로 찬 볼을 쳐내는 신기를 과시해 최고 골키퍼에게 주는 `야신상'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날 전반전은 네덜란드가 미드필드를 장악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수비수 카푸가 빠진 브라질의 오른쪽을 집중적으로 돌파한 네덜란드는 오른쪽에서 날리는 센터링을 클루이베르트가 28분과 46분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연거푸 골 포스트를 살짝 넘겨 전반전은 0-0.
속공 플레이도 이뤄지지 않은채 네덜란드의 정교한 숏패스에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던 브라질은 후반 시작과 호나우도가 전광석화 처럼 선제골을 뽑았다.
호나우도는 후반 시작 20초만에 상대 오른쪽 미드필드에서 히바우두가 센터링한 볼을 페널티지역에서 받아 골지역 안으로 치고들어가면서 수비수 코쿠의 저지를 뚫고 가볍게 골인, 0의 균형을 깼다.
호나우도는 4호골을 마크, 크로아티아의 슈케르와 타이를 이뤄 득점왕 레이스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선제골을 결승골로 의식한 듯 느슨한 플레이를 펼치던 브라질은 29분 호나우도가 다시 골키퍼와 1:1로 맞섰지만 다비드스가 호나우도 후방에서 몸을 던져 저지하면서 추가득점에 실패해 끝내 동점골을 허용했다.
네덜란드는 후반들어서도 클루이베르트에게 슈팅 기회를 집중시키던중 42분 로날트 데 부르가 왼쪽 골라인 근처까지 치고들어가며 정확하게 센터링하자 클루이베르트가 찍어누르듯 헤딩슛해 승부를 연장전으로 넘겼다.
0... 사실상의 대회 결승전으로 불렸던 브라질-네덜란드 戰에서는 두 팀 합쳐 모두 5명의 선수가 경고를 받는 등 격렬한 몸싸움으로 일관.
전반 30분 브라질 수비수 제 카를로스가 경기 1호 옐로카드를 받았고 전반 종료 직전에는 삼파이오가 또 다시 경고를 받았다.
네덜란드는 전반을 무사히 넘겼으나 후반 레이지거, 다비즈, 반 호에이동크 등이 잇따라 경고를 받아 `옐로카드' 행진에 동참(?).
한편 주심을 맡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누구 심판은 이외에 몇 차례 경고감의 과격한 반칙이 난무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넘어가는 등 매끄럽지 못한 경기운영으로 두 팀 모두 판정에 불만을 표출.
0... 네덜란드의 스트라이커 베르캄프는 브라질 수비수 알다이르의 `그림자 수비'에 막혀 좀처럼 공을 만지지 못했다.
베르캄프는 이에 따라 전반 중반 이후 최전방에서 한 걸음 물러났고 네덜란드는 사실상 클루이베르트 `원톱' 체제로 운영되기도.
히딩크 네덜란드 감독은 후반 29분 1백90㎝ 장신의 반 호에이동크를 투입, 베르캄프를 미드필드로 내리고 클루이베르트-반 호에이동크를 최전방에 포진.
0... 이 경기 후반에는 무려 4분의 로스타임이 적용됐다.
네덜란드 골키퍼 반 데르 사르가 호나우도와 부딪혀 1분 가까이 치료를 받았고 선수교체도 잇따라 로스타임이 이같이 늘어난 것.
0... 전.후반 90분간의 격전을 1-1 무승부로 끝낸 선수들은 사이드라인에서 짧은 휴식을 취하며 연장 공방전을 대비.
브라질 선제골의 주인공 호나우도 역시 팀 동료로부터 다리근육을 마사지를 받았고 네덜란드의 베르캄프, 클루이베르트 등도 다리를 주무르고 물을 마시며 피로를 푸는 모습.
- 호나우도는 다음 한 게임 또는 두 게임에서 뭔가 보여줘야 한다. (잉글랜드 축구영웅 보비 찰튼경. 호나우도가 펠레 이후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으려면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야한다며)
- 세계 챔피언이 되기까지 단 두게임만 남았다. (7/6 브라질의 미드필더 레오나르도. 네덜란드와 준결승을 앞두고 자신감을 나타내며)
- 우리는 브라질전을 기다리고 있다.그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들도 마찬가지 이지만…. 재미있는 게임이 될 것이다. (7/6 네덜란드의 후스 히딩크감독)
1998. 7. 8
프랑스 마르세유 벨로드럼 스타디움
브라질 1 : 1 네덜란드
(승부차기 4 : 3)
득점 : 호나우두(이상 브라질), 클루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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