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보드지로 케이스를 짰고요.
봄에 만들었던 건데 종이로 둘러붙였던 것 답게 여름되니 습기 차서 여기저기 들뜨고 많이 지저분해졌습니다.
사양:
CPU: Intel Pentium 3 500E Processor
보드: MS-6137
(Intel i810E Chipset, m-ATX, Tualatin 지원, 그래픽 사운드 올인원)
램: 삼성 SDR-SDRAM PC133 단면 64MB * 2 = 128MB
HDD: Toshiba 노트북용 2.1GB
ODD: Toshiba 노트북용 24배속
랜카드: Realtek 8139c 10/100 PCI Ethernet Adaptor
회선: 파워콤 광랜
다각도로 바라본 외관 모습입니다.



내부 소개 들어갑니다.

소켓A형 AMD 쿨러입니다. 소음은 있는데 크기에 비해 성능은 상당히 좋습니다.

쿨러를 들어내니 전기 적게 먹기로 유명한 코퍼마인 500E가 보입니다.
13W 정도 밖에 소모 안 한다죠. 성능은 둘째치고 저전력 서버용 씨퓨론 안성맞춤입니다.

쿨러 rpm 조절용 가변저항입니다.

삼성 SDR-SDRAM PC100 64MB 2개입니다. 대부분의 미니보드는 램소켓이 2개라서 램을 확장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256MB짜리로 두 개 꽂아 512MB만 만들어도 참 좋은데 중고 SD램 값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사진으론 PC100짜리가 달려 있는데 지금은 PC133짜리로 업그레이드되어 있습니다.

브라켓을 떼어내고 장착한 꽃게텍 8139 랜카드입니다.

반대편 모습입니다. 노트북 하드디스크와 분해된 파워서플라이가 보입니다.

도시바 2.1GB 노트북 하드입니다. 일반적인 2.5인치 노트북 하드와는 두께가 조금 더 나가는 구형 모델이라 외장케이스에도 안 들어갑니다. 그러나 서버용 하드로 멋지게 부활시켰습니다. ^^

노트북 하드를 데스크탑에서 쓸 수 있도록 변환해주는 젠더입니다.

케이스 껍데기 안쪽을 봅시다. 전원스위치부와 전면 환풍구와 노트북 시디롬 드라이브가 보입니다.

버리려는 컴 케이스에서 뜯어내어 재활용한 스위치입니다.

도시바 24배속 노트북 시디롬 드라이브입니다. 글루건 떡칠로 고정시켰습니다.

요렇게 시디롬이 튀어나옵니다.

요렇게 놓고 리눅스 깔아 서버로 돌리고 있습니다.
옆에 보이는 건 예전에 소개해 드린 바 있는 코요테리눅스라우터입니다. 공유기 역할을 하는 코요테리라가 1차 방화벽 역할을 해 주고 있습니다.

OS: SULinux 1.0 Server
Apache 2.0.55
PHP 4.4.2
MySQL 4.1.18
Zend Optimizer 3.0.1
사용된 리눅스는 SULinux라고 시디 한 장 용량으로 서버용으로 패키지를 최소화한 리눅스가 있습니다. APM까지 다 설치하고 나도 용량이 800메가 정도에 그치는지라 2.1기가짜리 하드로도 서버 구성이 가능하더군요.
크기가 작아서 공간도 적게 차지하고 코퍼500E랑 노트북하드에 내장그래픽으로 최대한 전기 적게 먹는 조합으로 갔습니다. 파워 팬이랑 씨퓨 팬이랑 하드 쿨링 팬까지 팬이 총 3개인데 모두 저항으로 회전수를 낮춰 놨습니다. 밤에 켜놓고 자도 될 정도로 너무너무 조용합니다. 아무튼 집에서 돌릴 저전력 저소음 서버로는 안성맞춤입니다.
하드 용량이 딸려서 아직까지는 개인 블로그 용도로 만족합니다. 10기가짜리만 되어도 자료도 공유할 겸 FTP서버도 돌릴텐데 말이죠.. ㅋ
자체 서버 돌리니 세팅하는 어려움만 빼면 장점이 참 많죠. 유료 호스팅 이용할 때처럼 트래픽이랑 용량 걱정이 없습니다. 회선도 파워콤 광랜이라 어지간한 커뮤니티 사이트 운영할 거 아니라면 속도도 넉넉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