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끝나자마자 '이거 떨어지겠네...' 라고 낙심하며 무거운 발걸음으로 시험장을 나왔죠.
100점 만점에 60점이 합격 커트라인이었는데 가채점해 본 결과 답을 맞게 썼다고 확신이 드는 문제들만 점수를 모아 보니 58점이 나오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기대 안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새벽에 인터넷으로 합격자를 발표하는데 그냥 느긋하게 아침에 일어나 확인하려 했습니다만 새벽 4시경에 깨어나서 확인해 보니 합격이라고 너무너무 반갑게 나오네여. 63점이랍니다. 예상 밖의 결과... ^^
이번에 리마 1급 필기 보신 분들 황당해하신 분들 많았을 겁니다. CVS에서만 7-8문제 가량 나왔죠. 전 이거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험 봤습니다. 기출문제도 그렇고 웬만한 리눅스 서적에서도 거의 다루고 있지 않는 분야입니다. 리눅스 공부하시는 분들 CVS도 관심을 가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리눅스마스터 전용 수험서가 있긴 한데 그것도 안 보고 그냥 기출문제만 풀어 보고 서자룡 씨나 수퍼유저코리아가 발간한 레드햇, 페도라 계열 지침서만 보면서 준비한다는 건 좀 모험이 따르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리눅스마스터 1급 허벌라게 어렵습니다. 덤프라는 것도 없으니 순수 실력으로 볼 수 밖에 없겠더군요. 말이 필기 시험이지 실기 능력 자체를 필기로 답을 요구한다랄까... 암튼 여태 출제된 리마 필기 시험 중에선 난이도가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들도 다 풀어 봤지만 이 정도로 어렵진 않았습니다. CVS가 완전 뒷통수였죠. ^^;; 이제 실기 준비해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