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 가이드'라는 아르바이트를 급구하게 되어 아침 9시에 서울 도곡동에서 출발하여 목적지인 여주로 향했습니다. 과 조교님께서 제게 한 번 해 보지 않겠느냐고 권유하셔서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승낙해 버렸습니다. 6시간 반 일해서 일당 3만 원을 준다는 말에 홀려서... ^^
답사를 가이드해 줄 대상은 아래 사진에 나오는 친구들입니다. 요즘 사회적으로 이슈에 자주 오르내리는 속칭 초딩이라고 하는 부류들입니다. ^^ 10살바기 3학년들인데 남자 10, 여자 10 이렇게 해서 총 스무 명입니다.

꼬맹이들이 좋아서 이렇게 같이 셀카도 찰칵... 요 녀석은 순하고 착하더군요.

단비랑 수영이입니다. 저 보고 노총각 아저씨라고 무지 놀리더군요. 아~ 초딩들 앞에서도 요즘은 진짜 외모 신경써야 됩니다. 그냥 대충 꾸미고 나왔더니만 처참하게 당했습니다. ㅋ

저와 동행한 2명의 여자 답사가이드 선생님 중의 한 분입니다. 저랑 같은 과 후배입니다.
과 학생회장님이라는 타이틀도 갖고 계시죠. ^^

여주에 있는 명성황후 생가를 찾았습니다. 동상 앞에서 딸래미들 포즈~

슈가레인(단비)이 학교에 답사 갔다왔다는 증명으로 답사지를 배경으로 한 독사진 한 장 찍어 남겨놔야 된다길래 이렇게 한 컷...

명성황후 생가입니다. 국모가 되기 전인 16세까지 이 곳에서 살면서 교육을 받았다 합니다.














명성황후탄강구리비입니다.







바로 옆에 민유중 선생 묘 및 신도비가 있습니다. 명성황후의 6대조 조부입니다.




전시관 안에서 선생님의 설명을 진지하게(?) 듣고 있는 아이들...
애들이 산만해 보여도 들을 건 다 듣더군요. 들은 내용 뭐냐고 물어보니까 잘 대답하더라는... ^^

점심을 먹고 두 번째 코스인 영릉에 갔습니다.

처음 알게 된 사실인데 효종대왕릉이 근처에 같이 있더군요.

해시계 앞에서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있는 아이들

세종대왕 동상입니다.



잘 알고들 계시는 세종대왕 시절의 발명품들이죠.








전시관 전경입니다. 볼거리는 별로 없는... ^^


휴식시간입니다.


후배는 남자 아이들과 함께 한 컷! 저 포즈는 제가 권유한 겁니다. ^^

아들래미들 좀 찍어 봤습니다.


영릉을 수호하고 있는 홍살문입니다.

딸래미들도 한 컷!

영릉입니다.







아라입니다. 요 녀석이 얼굴이 젤 반반하고 이쁘장하더군요.
좀 좋아라 해주니깐 느끼하다고 절 피합니다. ㅋㅋ


은영이입니다. 유난히 절 잘 따르더군요. 제 손을 놓지 않고 가던 길을 계속 가던 아이입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윤서입니다. 포동포동하면서도 이쁜 아이... 위 사진에도 윤서가 나왔는데 포즈가 제일 리얼하군요. ㅋㅋㅋ

보는 게 더 재미있더군요. ^^


예진이랍니다.

장난꾸러기들... 이 놈들 이름 알았는데 기억이 안 나네요.

이 녀석들도 나무 위에 올라가서 사진 찍고 싶다고 조르길래 소원성취해 주었습니다.
아라가 사진을 좀 찍을 줄 아네요. 후훗, 어린 것이 벌써부터 얼굴 값을 하네. ㅋㅋ 밑의 아이는 민재입니다.

마지막 답사지인 신륵사로 향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강월현에서 내려다 본 남한강의 풍경입니다.

강 풍경을 뒤로 하고 강월현에서 딸래미들과 사진 한 방 찍었습니다.

신륵사 다층전탑입니다. 흙으로 구운 벽돌로 쌓은 탑으로 보물 제226호로 지정되어 있죠.
신륵사 내에 있는 건 아니고 남한강이 훤히 보이는 강월현과 서로 마주보며 야산 기슭에 위치해 있습니다.


신륵사에 도착했습니다.



신륵사 극락보전입니다.

이런 귀여운 엉덩이들... ^^

이제 집에 갑니다. 뭐가 그리 좋아서 웃을까? ^^

답사 끝나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찍어 주었습니다.

범준입니다. 말을 좀 거칠게 하던데 초딩이 뭘 알겠습니까? ^^ 그래도 착한 아이였습니다.

저한테 솔방울을 마구마구 던져 대던 얄미운 녀석입니다. ㅋ 이름을 까묵었네

제가 너무 좋아라 했던 아라와 은영이를 찍어 주었습니다.

옆에서 자~알 자고 있는 민재입니다. 나중에 깨어 났을 때 요 사진 본인에게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ㅎㅎㅎ

아라랑 셀카 특별히 두 방... ^^


은영이랑도 셀카 한 방

아이들 다 착하고 말도 잘 듣고 잘 따라와 주어서 힘들지 않게 답사 다녀왔습니다. 여선생 두 사람은 설명도 하느라 바빴지만 저는 그냥 인솔만 하면 되었던 거라 무지 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