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보드지로 자작한 케이스로 돌리고 있던 서버가 요즘 들어 무지 초라해 보이더군요. 나름대로 내구성도 신경 써가며 오래오래 쓸 목적으로 만든 하드보드지 케이스였는데 습기와 먼지에 고생한 흔적이 요즘 역력합니다. 컴터 자작에 취미를 붙인 것도 한 떄였습니다. ^^;; 그냥 일반 케이스로 옮기기로 마음먹고 케이스를 수소문해본 결과 아래 아미지에 보이시는 바와 같은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m-ATX 케이스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디자인입니다. 모 하드웨어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만난 어느 지인께서 무료로 분양해 주셨습니다. 하교길에 서울 상도역에 들러 받아 왔습니다.

삼보 드림시스... SLEEP이라 적힌 문자 아래의 리셋 버튼은 메인보드에 연결하지 않았습니다.
24시간 돌아갈 서버이니까 실수로 눌러서 리셋되는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선 당연한 거겠죠? ^^

내부 배치도입니다. 케이스가 작아서 빼곡할 줄 알았는데 나름 여유있어 보입니다.
AMD쿨러가 보이는데 CPU는 인텔 펜티엄3 500 입니다. 램은 256MB SD램 둘 달려 있고 파워서플라이는 쿨러선에 저항을 달아 개조하여 조용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하드는 퀀텀 20GB, 랜카드는 국민랜카드인 리얼텍 랜카드입니다.

저렇게 데스크탑 옆에 위치시켜 놓았습니다. 나름대로 조용합니다. 밤에 잘 때를 대비해서 침대에서도 가장 멀찍이 떨어진 위치로 잡았습니다.
